안절부절하는 미국 / 김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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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04회 작성일 20-03-2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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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와 식당, 상점들은 물론, 학교내의 강의실과 시설들도 모두 문닫았다.

세상이 공휴일보다도 더 조용하다.
연구활동이 중단됨에 따라 전국의 동물실험실들이 사육하던 쥐들 수천 수만마리를 안락사시켰다.
유럽의 확진자들이 20만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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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와 뉴욕을 비롯한, 미국의 8개주가 현재 social distancing(사회적자가격리)상태에 돌입했고 대부분의 비지니스와 행정업무들도 중단되였다. 200년도 안되는 짧은 시간내에 초강국으로 성장한 미국은 그 기세를 몰아서 지금 코로나비루스 방면에 있어서도 초강국을 향해 급성장하고 있다. 머지 않아 미국이 바로 코로나의 성지가 될 조짐이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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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주에서 비상조치가 취해진지 불과 일주일 안팎인데 트럼프대통령은 벌써 안절부절이다.
"병을 막으려다가 병보다 더 큰 피해를 발생시켜서는 안된다.."
그는 지금이라도 비상조치들을 해제하고 자본주의의 일상을 회복하고 싶어한다.
이는 자신의 사업도 사업이려니와, 대통령에 재선되는 문제와도 결부되여 있다.

그는 코로나비루스 사태를 처음부터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사실 그의 생각은 맞지만, 그의 (솔직한) 언행은 정치적미숙성을 드러낸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자가격리는 비루스의 발병률을 완만하게 만들어서, 전국의 의료시설들이 치료를 감당할수 있게 하려는 전술적인(logistic) 조치이다. 이미 병원들이 비루스환자들로 가득한 상황이며, 교통사고, 심장마비, 급성맹장염 등의 환자들이 발생해도 수용할 능력이 없는 지경이다. 그러니 만일 비루스환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면 의료가 마비되고 사회가 란장판이 되는것이다. 급속한 전염을 막으려고 자가격리를 한다, 사무실과 사업소를 일시적으로 문닫는다..하는 극단적조치를 취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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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주의 사회적자가격리와 행정/비지니스중지등 방역조치들은 전부 주지사들과 시장들이 결정한 사항들이다.
미국의 주지사들은 사실상 웬만한 나라의 대통령들보다 많은 인구와 자산을 관리한다. 뉴욕과 캘리포니아를 합치면 련방대통령 트럼프보다 오히려 실질적인 위력이 있다. 

방역조치들 중 단 하나도 트럼프가 명령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아무리 트럼프가 해제하고 싶어도, 주지사들이 해제하지 않으면 현재의 동결상태를 해제할 방법이 없는것이다. 아무래도 6월까지는 갈것같다. 덕분에 6월 1일부터 한주간 예정된 나의 (귀챦기 짝이없는) jury duty(배심원의무)도 자동사하기를 기대해본다. [김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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