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끝내지 않고, 민영화시키는 중: 특전사, 펜타곤 관계자, 정보요원들은 잔류 예정[민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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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57회 작성일 21-05-1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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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끝내지 않고, 민영화시키는 중: 특전사, 펜타곤 관계자, 정보요원들은 잔류 예정

 

안광획 427시대연구원 편집기획위원

 

 승인 2021.05.08 21:30  [민플러스]


제레미 쿠즈마로프 2021.04.16.

 

 편집자주

이 기사는 『CovertAction』지 기사를 『TheGRAYZONE』(그래이존)이 재수록한 것을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안광획 427시대연구원 편집기획위원

 

▲ 아프가니스탄 미군 [사진 : 기사원문]

▲ 아프가니스탄 미군 [사진 : 기사원문]


1만 8천 명 이상의 펜타곤 계약자(=용병)과 2,500명의 정규군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은 이 소규모(2,500명)의 정규군을 철수시키는 대신, 미 특전사, 용병들, 정보요원들은 잔류시킬 예정으로, 전쟁을 민영화하고 축소할 뿐 종전은 하지 않습니다.


 (이 기사는 『CovertAction』지에  수록된 것을 교정하여 재수록 하였습니다.)

4월 15일,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2001년 9.11 테러 20주기 기념식에서 미국 최장 기간의 전쟁을 끝내고 미군을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시킬 것을 선언했습니다.

6천 명 이상의 나토군(다국적군)이 같은 시기에 철수할 예정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단지 세대를 초월한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바이든은 백악관 트리티 룸(Treaty Room, 대통령 사적공간)에서 다음과 같이 발언했습니다. 조지 W. 부시가 2001년 10월에 같은 장소에서 선전포고를 한 바로 그 장소입니다. “우리는 공격받았습니다. 우리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전쟁을 시작했고, 우리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빈 라덴은 사살되었고, 알 카에다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몰락했으며 이제는 영원한 전쟁을 끝낼 시간입니다.”

바이든이 ‘영원한 전쟁이 끝났다’고 주장한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뉴욕타임즈』에서 보도한 바와 같이, 미국은 미군의 공식적인 철수 후에도 ‘특전사, 용병들과 비밀 정보요원으로 구성된 비밀조합’을 잔류시킬 예정입니다. 이들의 임무는 ‘전현직 미국 관료들이 말한 바와 같이 극도로 위험한 알 카에다 및 이슬람국가(ISIL) 잔당들을 수색하고 공격하는 것’입니다.

『더 타임즈』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장거리 폭격 또는 무장 드론 작전을 위한 발사대(활주로)를 제공할 수 있는 페르시아만 지역과 요르단의 공군 기지 자리와 카타르의 주요 공군 본부를 관리해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2009년에 전쟁에 항의하고자 국무부에서 사임한 상이군인 매튜 호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진정한 평화 정착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외국군대의 철수에 달려 있다’고 주장합니다. 여기에, 매튜 호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병력 3,500명의 공식 철수와 상관없이, 미군은 현재까지도 수천 명가량의 특전사 병력과 CIA 요원들, 이 지역의 육상 비행장과 항공모함에 주둔 중인 수십 대의 유인 공격기와 드론들, 수많은 함선과 잠수함에 장착된 수백 기의 순항 미사일 등의 다양한 형태로 아프가니스탄에 유지되고 있습니다.”고 주장했습니다.

용병은 우리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담화가 무색하게도, 펜타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용병들을 사용하기 위해 7개 이상의 민간군사기업을 고용하였는데, 10년 전 1개 민간군사기업에서 그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1월에,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정규군이 2,500명으로 감축되는 상황에서 1만 8천명 이상의 용병들이 아프가니스탄에 여전히 잔류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미국 정부의 사설 용병회사의 이익을 위한 대리전쟁, 이른바 공식적으로는 전쟁과 거리두기 및 반발 회피 전략을 반영합니다. 이 전략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는 미국인이 적기 때문입니다. 용병의 대부분은 전직 참전군인이지만, 일부는 군대에서 말단 임무를 수행하고 적은 임금을 받는 제3세계 국가 출신입니다.

가장 큰 용병업체 중 하나는 다인코프 인터내셔널(버지니아 주 펄스처치 소재)로, 아프가니스탄 군대 훈련과 아프가니스탄 군사기지를 유지할 목적으로 미국정부로부터 70억 $(2019년 기준)에 계약되었습니다. 2002년부터 2013년까지, 다인코프는 미 국무부 전체 지원금의 69%를 받았습니다. 『포브스』는 이에 대해서 ‘이라크-아프간 전쟁의 가장 큰 승리자 중 하나’라 평한 바 있고, 패배자는 거의 대부분의 미국 국민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국 전략의 청사진(= 모범사례)은 1959~1975년 라오스에서의 비밀 전쟁입니다. 이 시기에 CIA는 친 공산주의 단체인 파텟 라오에 대항하고자 몽족 사이에서 사병을 모집하는 한편, 정찰기를 띄우고 육상 기지를 운영하였으며 민가로 위장한 레이더 기지를 운영한 수백 명의 민간 계약자(용병들)와 함께 일했습니다. CIA와 특전사는 다시금 아프가니스탄의 부족 자원을 영입하려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라오스와 비슷하게, 종족 및 종교 종파(순니파-시아파 등) 간 갈등을 조장하였습니다. 수년간, 미국 특전사는 정규군이 철수함에도 불구하고 아프간 보안군을 비밀 부대로 훈련시키고 즉각적인 실행이 가능한 불사조 형태의 날치기·포획·잡입 암살 임무를 수행시키는 작전을 전개했습니다.

▲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미국 특수부대는 전통 의상을 입고 반 탈레반 작전을 위해 지역 주민을 모집하려고 노력한다. [사진 : ABC 뉴스, 기사원문]

▲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미국 특수부대는 전통 의상을 입고 반 탈레반 작전을 위해 지역 주민을 모집하려고 노력한다. [사진 : ABC 뉴스, 기사원문]

엉클 샘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진정 원하는 것

공화당 매파 짐 인호프는 바이든의 철수 계획을 비난하며, 다음과 같이 주장했습니다. “무모하고 위험한 작전으로, 임의 기간(철수 기간) 동안에 우리 군(미군)은 위험에 처할 수 있으며, 우리가 만든 모든 성과들을 위태롭게 하고 아프가니스탄의 내전을 야기할 것이다. 그리고 이는 국제 테러리스트들의 양성 기반을 조성할 것이다.”

인호프가 전쟁의 수혜자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인호프는 최고의 방산업체 레이시온에 주식투자를 했으며, 동시에 그는 미 의회 상원 국방위원회 의장으로서 국방예산 증액을 요청했습니다. 인호프의 주장은 결함을 지닙니다. 다른 이유 중 하나로, 미국은 19년 동안의 전쟁(미국 외교협회에 따르면, 탈레반은 2001년 이래로 어느 때 보다도 강력한 상태이며, 아프가니스탄의 1/5를 통제하고 있습니다.)에서 진전을 보이지 못했고 아프가니스탄은 실제로는 국제 테러리스트 양성 기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9.11 납치범은 대부분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왔고, 탈레반은 9.11 테러 이후 그들이 지지하지 않았던 오사마 빈라덴을 국제사법재판소에 기소하는 것을 찬성했습니다.

아프간 전쟁은 미군이 강력히 주장하는 ‘테러의 위협’ 때문이 아니라 미국이 이 지역에서 입지를 양보하지 않는 것 때문에 지속될 것입니다. 미국은 정규군 철수 이후에 최소 2개 이상의 군사기지를 남기겠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전쟁 중에 1,000개 이상의 기지를 건설했습니다. 

엉클 샘(미국)은 또한 아프간의 광물 재부를 탐냅니다. 2008년에 미국 지질 조사처는 철, 구리, 코발트, 금, 리튬(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 배터리를 제조하는 데 사용)과 같이 극도로 중요한 산업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된 잠재가치 약 1조 $ 추산의 광산지대를 발견했습니다. 펜타곤 내부 문건에서는 아프가니스탄이 ‘리튬의 사우디아라비아’(주: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매장량처럼 아프간에 리튬이 많이 매장되었다는 뜻)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처음으로 아프가니스탄을 침략한 2001년은 중앙아시아에서 군사기반을 확장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북해원전의 10배의 매장량을 지녔고 페르시아만 전체 석유 매장량의 1/3을 차지하는 새로운 ‘오일도라도(Oil Dorado: 검은 황금(석유) 천국)’ 건국의 중요한 경로를 제공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특히, 중앙아시아의 석유를 러시아를 우회하여 인도양으로 운송하는 송유관을 설치하는 데에서도 핵심 지역으로서 가치가 컸습니다.

▲ 아프가니스탄을 통한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계획  [사진 : 기사원문]
▲ 아프가니스탄을 통한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계획 [사진 : 기사원문]

1990년대에, 남부 캘리포니아 석유회사 유노칼은 탈레반과 교류하면서까지 송유관 건설을 추진했습니다. 2018년, 미국의 지원 하에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북인도까지 원유를 운송하는 새로운 송유관 건설 계획이 착공되었습니다. 

미국 지배 집단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완전히 철수할 시에 미국의 주요 지정학적 경쟁상대인 중국과 러시아에게 전략적 거점을 빼앗기는 것입니다. 중국은 최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과의 무역,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습니다. 또한, 중국은 아프간 정부 및 탈레반과의 더욱 나은 관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노력해왔습니다.

여기에, 러시아는 2014년에 카불에 문화원을 다시 열었으며, 폐쇄된 소련 친선 센터를 재건하고 대사관 직원 수를 늘렸습니다. 또한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경제 투자를 확대하고 1만 정 가량의 칼라시니코프 소총(AKM, AK-74 등)을 아프간 정부에 제공했습니다. 모스크바는 또한 아프가니스칸 주택 계획을 지원하였고, 북부의 소수민족 브로커와의 관계를 갱신하고자 카불(아프간 정부)과의 접촉을 이용하고 동시에 탈레반과 조용히 교류하였습니다.

이전의 『CovertAction』의 기사에 수록된 바와 같이, 현재 아쉬라프 가니가 통치하는 아프간 정부는 대부분 미국이 창설하였습니다. 아프간 군대에 미국 정부로부터 매년 40억 $이 지원되었습니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지원은 (의회의 중단이 없는 한) 매년 10억 $가량의 대규모의 미국 해외원조 프로그램의 명목으로 현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가니가 계속 집권하거나, 또는 러시아와 중국과의 지정학적 경쟁에서 미국이 이기는 것을 도울 다른 대리인으로의 교체하는 것을 원합니다. 이는 19세기 대영제국과 제정 러시아(짜르 러시아) 간의 ‘위대한 게임’과 아주 유사합니다.

미제(美帝)가 그대로 유지되는 한, 전쟁은 그대로 계속될 것입니다.

기사 원문
Jeremy Kuzmarov, “Biden isn’t ending the Afghanistan War, he’s privatizing it: Special Forces, Pentagon contractors, intelligence operatives will remain”, The Grayzone, 2021.04.16.



출처 : 현장언론 민플러스(http://www.minplu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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