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적원쑤들과는 한하늘을 이고 살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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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87회 작성일 20-03-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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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9(2020)년 3월 21일 《로동신문》

 

한시도 늦출수 없고 한순간도 소홀히 할수 없는것이 반제계급교양이다

 

계급적원쑤들과는 한하늘을 이고 살수 없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일제와 지주놈들에게 온갖 착취와 압박을 받던 지난날을 한시도 잊지 말고 계급적원쑤들을 반대하여 끝까지 싸워야 합니다.》

해방전 지주놈들은 우리 농민들의 고혈을 짜낸 악착한 흡혈귀들이였다.

일제의 《토지조사령》에 의하여 조상대대로 물려오던 토지를 억울하게 빼앗긴 김덕준일가는 고향땅을 떠나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였다. 살길을 찾아 헤매던 그들이 이국땅의 산골막바지에 짐을 풀었으나 그곳도 왜놈들과 지주놈들이 살판치기는 매한가지였다.

하는수없이 조국으로 다시 돌아온 그들은 개천땅에 자리를 잡게 되였다. 이곳에서 살고있던 지주 김가놈이 선심을 쓰는척 하면서 과수원에서 일하라고 하였던것이다.

덕준이의 아버지와 집안사람들은 오막살이에서 살면서 땀을 철철 흘리며 과수원을 가꾸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차례지는 대가란 7명의 식구가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보잘것 없는것이였다.

어느해 이른봄날 온 식솔이 떨쳐나 주변의 빈땅을 일구고 얼마간의 곡식을 심었는데 애써 가꾼 보람이 있어 결실이 괜찮았다.

오래동안 낟알구경을 못하였던 식구들이 이제는 다소나마 풀죽먹는 신세를 면할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탈곡을 한창 하고있을 때였다. 곡식을 심은것을 못 본척 하던 지주놈이 언제 나타났는지 자기 땅에다 승인도 없이 농사를 지었다고 트집을 걸면서 수확한 낟알을 모두 빼앗아가겠다고 으름장을 놓는것이였다.

억이 막힌 그들은 지주놈에게 항의하였다. 그러자 지주놈은 개화장으로 어른, 아이 할것없이 사정없이 내리치기 시작하였다. 덕준이도 지주놈의 개화장에 얻어맞아 손잔등이 터졌다.

봄내여름내 피땀흘려 지은 낟알을 지주놈에게 송두리채 빼앗긴 그 억울하고 통분함을 어디에 가서 하소연할데도 없었다.

덕준이네는 하는수없이 광산이나 탄광을 찾아가 품팔이까지 하며 겨우 연명해나갔다.

어느해 가을 덕준이는 비바람에 떨어진 사과 한알을 발견하게 되였다. 하도 배가 고파 저도모르게 사과를 집어들었다. 이때 공을 차며 거들먹거리던 지주아들놈이 그 광경을 보고 승냥이처럼 달려들었다. 아들놈은 사과를 빼앗아 발로 짓뭉개버리고는 격검채를 집어들고 마구 휘둘러 때리다가 덕준이의 눈을 찔렀다.

눈섭부위가 째지면서 피가 랑자하게 흘렀다. 여기저기 멍이 들고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아들을 그러안고 덕준이의 어머니는 상가집 개만도 못한 노예의 운명을 강요하는 저주로운 세상을 끝없이 원망하며 곡성을 터치였다.

날이 갈수록 지주놈의 행패는 더해만 갔다.

밤낮으로 일에 내몰리던 덕준이는 어느날 과수원경비막에서 피곤에 못 견디여 깜빡 졸았다. 그런데 그 모습이 공교롭게도 과수원을 돌아보던 지주놈의 눈에 띄게 되였다. 지주놈은 이때라고 생각했는지 살금살금 다가와 돌멩이를 쥐고 그의 정수리를 힘껏 내리쳤다. 비명소리와 함께 덕준이의 머리에서는 검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그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지주놈은 이렇게 지껄이였다.

《내 밥만 축내는 너같은 놈들은 죽어 마땅하다. 오늘 당장 나가라.》

덕준이는 더는 참을수 없었다. 그는 지주놈을 들어 도랑창에 멨다꽂고야말았다.

이렇게 그의 몸에는 지주와 아들놈의 갖은 폭행에 의해 생긴 원한의 상처자리가 여러 군데나 남게 되였다. 그 끔찍스러운 상처자리들은 착취계급의 악랄성을 고발하는 산 증거였다.

나라가 해방된 후에야 그는 난생처음으로 땅의 진정한 주인으로 될수 있었다. 착취와 압박이 영원히 종식된 제땅에서 마음껏 농사를 지으며 사람다운 생을 누리게 된 덕준이는 언제나 기쁨과 행복에 넘쳐있게 되였다. 그는 고마운 조국을 위하여 성실히 일하였으며 해마다 많은 알곡을 거두어들이였다.

머리에 흰서리가 내린 후에도 그는 후대들에게 자주 이렇게 말해주군 하였다.

《모진 착취와 압박, 천대만을 받아온 피눈물나는 지난날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주와 같은 착취계급과는 한하늘을 이고 살수 없다. 이것을 명심하고 참된 삶과 행복을 안겨주는 어머니조국을 목숨바쳐 지켜야 한다.》

 

김광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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