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픈 깍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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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31회 작성일 21-07-1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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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0(2021)년 7월 12일 《통일의 메아리》

헤픈 깍쟁이

옛날 한 농부가 집에 돌아와 점심을 먹는데 그날 따라 배추볶음이 여느때없이 특별히 맛있는것을 보고 《오늘 따라 배추볶음이 왜 이렇게 맛있소?》 하고 물었다.

안해는 자랑삼아 그에게 알려주었다.

《오늘 두 사람이 함께 돼지비게를 샀는데 우리 집앞을 지나가다가 우리 집 식칼로 그것을 나누었단말이예요. 내가 칼에 묻은 기름을 씻어서 배추볶음에 넣었단말이예요. 그러니 맛있을수밖에요 ! 》

농부는 이 말을 듣고 벌떡 일어나더니 안해에게 욕을 퍼부었다.

《왜 칼을 물독에 씻어서 며칠동안 우려먹을 생각을 못해?》

안해는 너무나 억울해서 오빠를 찾아가 하소연했다.

오빠는 사연을 듣고나서 탄식하며 말하였다.

《너희 내외가 다 그렇게 헤프니 집안살림이 뭐가 되겠니? 왜 우물에다 씻어 두고두고 먹을 생각을 못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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